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21일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제한적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미 제출
결의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결의안은 미함대의 경고사격에도 불구, 페르시아만 인근해역에서
항해를 강행중인 2척의 이라크 유조선에 대해 미측이 추가적 해군력 사용에
앞서 유엔의 승인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함께
제출됐는데 한 외교소식통은 "아직 어떤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결의안 채택여부와 관련한 안보리 전체회의는 22일 소집될 예정이다.
크리스핀 티켈 유엔주재 영국 대사는 "모든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번
결의안이 몹시 신중하게 숙고해야 하는 결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미군의 페르시아만 철수와 연계조건으로 이라크/쿠웨이트 억류 외국인을
석방하겠다고 제의한데 대해 22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