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군사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월 아시아의 고객들에게 정유를 공급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세계 원유 선물가격은 22일 5년만에 처음으로 3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10월 인도분 경유 선물가는 뉴욕 석유 시장에서 배럴당
31.22달러를 기 록 지난 85년 11월 26일이래 처음으로 30달러 선을
넘어섰다.
런던 국제 석유 시장에서는 10월 인도 브랜트유 선물 가격이 67센트
오른 28달 러 30센트를 기록했다.
한 석유상은 "유가가 대폭 상승하고 있다.
만일 중동에서 어떠한 교전 사태가 발생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35달러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전망하면서 "세계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우디는 고객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