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이라크군이 집결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북부국경에 미군병력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부시 미대통령은 일부 예비군 병력에
대해 페르시아만 지역의 근무를 위한 현역 소집령을 내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 연설을 통해 아라비아 반도주변의 효과적인
작전임무 수행을 위해 보다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다 고 밝혔는데 미국방 관계자들은 제1단계로 약
4만명의 예비군 병력이 소집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에는 약 3만명의 미지상군 병력과 4만5천명의 해병대가
이미 배치돼 있으며 또 다른 3만5천명의 미군이 추가배치 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져 페르시아만 사태로 동원되는 미군사력의 규모는 과거
베트남 전쟁 이후 최대이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부시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지금부터 이달말
까지 우선 동원되는 약 4만명의 예비군들은 사우디등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주로 군사수송 및 의료, 식량, 건설, 정보등 비전투분야의 지원업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