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불나방등 해충을 구제(구제)하기 위해 전국의 가로수와 정원수에
설치하는 잠복소(잠복소.벌레의 월동장소)가 오히려 해충의 천적인
거미류를 제거하 는 역할을 하고 있어 해충 방제에 엄청난 역효과를 초래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23일 세계유일의 민간거미연구소인 서울성동구 도선동42
한국거 미연구소(소장 김주필박사.52)가 지난 85년부터 89년까지 5년동안
서울.의정부.용인 등지의 도로변과 아파트단지의 포플러.수양버들등에
설치한 잠복소를 채집.분석한 최종 연구보고서에서 제기됐다.
*** 잠복소 월동동물 90% 이상이 거미 ***
김박사가 금명간 학계에 발표할 ''가로수에 설치한 잠복소에서 월동하는
절지동물군집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해충구제를 위해 설치된 잠복소에서
월동하는 절지동물 가운데는 거미류가 거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결국
잠복소가 해충의 주요 천적인 거미류를 소각.사멸시키는 결과를 빚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