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23일 여의도중앙당사에서 당소속의원/당무위원/당무지도
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야권통합협상에 임하는 평민당의 입장을 정리
하고 민주당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회의는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통합 선언후 창당등록이전까지 잠정적으로 3인공동대표제를
채택하되 창당대회후의 당대 표 선출과 지분문제등 세부적인 사항은
통합선언뒤 구성되는 3자동수의 별도기구에 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협 정상용의원등 초선의원들은 "민주당측의 무성의한
협상태도로 야권통합이 늦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통합의지를 다짐받을
수 있는 대책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대중총재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그동안
보라매공원집회등에서 밝힌대로 조속한 통합선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원기대표는 "15인 통합추진협의기구는 일단 통합선언까지의
실무작업을 맡은 것이므로 지도체제나 지분문제등 통합을 지연시킬수 있는
세부적인 사항은 통합 선언후 3자대표들로 새로 구성되는 수임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