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기업들이 국제원면시세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안정된
물량 확보를 위해 선물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대농/갑을방적등 선물거래전담팀 구성 ***
23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방적 동일방직이 지난해말부터 뉴욕선물시장에
시험적으로 참여, 현지중개인을 통해 2-3건씩의 거래실적을 올린데 이어
대농 갑을방적 일신방직 영남방직 쌍방울등도 최근 선물거래전담팀을 구성,
이 시장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초부터 급등추세를 지속, 이달초 파운드당 82센트의
최고가에 이르렀던 원면시세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 최근 70센트선까지 떨어
지자 선물시장참여의 적기로 보고 일부 도입물량을 선물거래로 전환할
움직임이다.
*** 동일방직, 중개인 없이 직접거래 참여 ***
동일은 중개인을 활용하지 않고 직접 거래에 참여, 우선 연간 7만표(1표
는 4백80파운드)의 원면도입물량 가운데 선물비중을 10%선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담인력을 현지에 수시로 파견하고 있다.
일신도 원면구매팀을 가동, 곧 선물거래에 뛰어든다는 방침아래 시세변동
및 수급물량예측을 위한 전산프로그램개발 거래기법교육 관련거래정보수집
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농및 갑을은 원면산지인 미국 멤피스에 나가 있는 지사를 활용, 헤징
차원에서 간접거래를 통해 선물시장에 시험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쌍방울
도 댈라스지사를 통한 선물거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산지시장의 신속한 정보수집체계와 현물거래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비교적 쉽게 선물시장에 참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의 다른 기업들도 앞으로의 선물거래비중확대가 불가피하며 국내에도
선물시장개설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교육 시장
정보수집및 활용체계확립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