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의 최대 컴퓨터 메이커인 닉스드도르프사와 지멘스사는 기술및
금융력이 막강한 미/일 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해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3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유럽의 최대컴퓨터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유럽 컴퓨터회사들은 취약한 재정구조, 비효율적
규모경제, 경영상의 오류등으로 인해 유럽 컴퓨터시장에서 점차 미/일
기업들에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80년대까지만해도 유럽기업들의 컴퓨터시장 점유율은 25%였다.
지난해 지멘스사와 닉스도르프사는 각각 2억5천만마르크의 순익과
10억7천만마르크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