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는 국가보안법을 개정,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중국공산당원의
대만방문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내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23일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선동집단"의 관계자들과 미국을 거점으로 본토와의
통일을 포기하고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대만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87년 7월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제정된 국가보안법의 개정안에는
대만에서 본토로 망명한 사람이라도 제3국에서 4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는
입국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