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를 비롯한 대형의류수출기업들이 심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하이패션업체와 제휴, 고가의류를 독자개발해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우 럭키금성상사 효성물산등은 상품
개발력이 뛰어난 유명디자이너들과 협력, 이들의 디자인을 활용한 의류를
생산해 직접 미국 유럽등지에 수출키로 하고 하이패션업체들과의
접촉에 나서고 있다.
** 삼성, 마담포라등과 제휴 수출 추진 **
삼성은 최근 마담포라 김순일패션 매자패션 김철웅모드등과 이같은
수출방식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상품의 브랜드사용에 따른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이와관련, 삼성은 우선 9월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 하이패션업체들과 공동으로 참가, 국내
디자이너들의 일부 제품을 선보인뒤 본격적인 수출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도 하이패션협회의 추천으로 유망한 제휴업체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트로아조 원재패션 김연주부띠끄 와이앤믹스등을 내부적으로
협력대상업체로 선정, 곧 접촉에 들어가 자금지원방안 디자인제품의
상품화및 판매전략에 관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럭키금성은 오리지날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부터 오리지날리와 공동으로 미국뉴욕에서
고유디자인의 직물및 의류전시회를 가져왔으나 이를 의류수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다른 업체와의 제휴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효성물산 협진양행 신성통상등도 이같은 방안의 동반수출이
유망하다고 보고 적합한 제휴업체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