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가 오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을 본격 조사하겠다고 나섰다.MBC는 오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MBC에 따르면 조사위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사내 인사 고충 조직의 부서장이 함께한다. 본격적인 조사는 내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오 기상캐스터는 2021년 MBC에 입사했고, 지난해 9월 유명을 달리했다.지난 27일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앞서 MBC 측은 지난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바가 전혀 없다"면서 "유족들이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오 캐스터 유족 측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적한 대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2월 PCE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예측한 전망치(전년 대비 2.6% 상승, 전월 대비 0.3% 상승)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지난해보다 2.8% 오르며 11월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미국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PCE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왔다가 10월 2.3%, 11월 2.4%, 12월 2.6%로 3개월 연속 올랐기 때문이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Fed가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2%로 집계됐다. 6월에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의견은 PCE 발표 전 46.3%에서 47.4%로 소폭 상승했지만, 금리 동결 전망 역시 30%대로 낮지 않다.Fed는 지난달 29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유지하기로 한 뒤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는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를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였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통화정책은 이전보다 훨씬 덜 긴축적”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경제는
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각각 2.8%, 0.2%였다.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 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