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정부의 비업무용부동산 강제매각조치와 관련, 재심
청구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재심과 관련한 정부측의 명확한
입장이 서 있지 않아 비업무용부동산 매각기준이 최종 결정될 이달말
이나 다음달초에 정부와 민간기업간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25일 경제계에 따르면 국세청의 재벌그룹 비업무용 부동산내역 통보에
따라 은행감독원이 현재 마련중인 48대 재벌그룹들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기준이 다음주중 정부의 부동산실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미 재심준비를 마친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한진 등
5대그룹은 물론 이들외의 나머지 43대그룹들도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심을
요구할 부동산의 규모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활발히
준비중이다.
전경련은 은행감독원이 추진중인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기준설정시
매각제외 부동산의 규모를 확대토록하는 한편 필요할 때는 재심청구를
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까지 각 그룹별로 재심청구
예상부동산 내역을 취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