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옥길 전이화여대총장에 대한 영결예배가 27일 상오 10시 고인의
모교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와 교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으로 열렸다.
이날 영결예배에서 장례위원장인 정의숙 전 이대총장은 "고인은 교육과
여성에 대한 애정, 그리고 조국애를 하나님 뜻을 따라 멈춤이 없는
행함으로 겨레를 안으셨 다"며 "하나님나라에서 언제나 평화로우심과
사랑하심과 영원하심으로 영생하실 것 을 믿는다"고 명복을 빌었다.
김 전총장의 유해는 가족, 친지들의 오열속에 장례예배를 마친 뒤 이날
낮 장지 인 경기도 시흥군 광석동 선영으로 향했다.
한편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92 자택에는 25일에 이어
26일에도 김대중 평민당총재, 정원식 문교부장관, 고 건서울시장등 각계
인사와 이화여대 졸 업생, 재학생등 1천여명이 찾아와 고인의 뜻을
기렸다.
상주인 남동생 김동길교수와 막내동생 김옥영씨등 유가족들은
"장례식을 검소하 게 치러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각계에서 보내온
조화를 모두 되돌려 보냈으며 조문객들도 고인의 뜻에 따라 분향이나
재배를 하지 않고 묵념만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