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대야협상 분위기조성을 위해 곧 김동영
원내총무를 경질하는등 당직개편을 단행할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방미중인 김총무가 건강상의 이유로
김영삼대표최고 위원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에따라 김대표가 이날상오
노태우대통령과의 조찬회 동에서 당직개편을 건의했다고 전하고 "청와대
회동에서 당직개편문제가 매듭지어질 경우 정기국회전에는 당직개편이
단행될것"이라고 전망했다.
*** 평민측 입장 고려 민정계 맡을 가능성 ***
이번 당직개편에서 대야협상창구인 원내총무만이 경질될것인지 아니면
당3역을 포함한 전반적인 개편이 이뤄질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한데
평민당측이 지난번 임시 국회를 주도한 민주계 출신원내총무와의 대화를
꺼리고 있고 <>김대표가 초계파적인 당직개편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민정계가 원내총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현재 대야막후접촉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환정무장관이
원내총무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경우 민주계에서 정무장관직을
맡게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민정계의 이종찬의원등도 원내총무에
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 당3역 전원 교체도 배제할수 없어 ***
또 민주계 일부의원들은 원내총무를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에 넘겨주는
대신 개혁을 추진할수 있는 정책위의장을 민주계가 맡아야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어 경우에 따라 당3역전체의 개편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김대표는 지난 25일 김정무장관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총무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왔다"고 전하고 "초계파적으로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개편방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또 최근 박철언전정무장관의 제2 정계개편발언파문, 김대표의
당비과 다사용시비등으로 당의 기강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전반적인 당풍쇄신도 아울러 노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중인 김총무는 이날저녁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