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27일 수돗물생산시설을 늘리는데
필요한 재 원마련을 위해 올해 8백억원 상당의 공채를 발행한데 이어
내년도에도 9백-1천억원 규모의 공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인구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수돗물 소비가 매년
하루30만 톤이상 늘어날 것에 대비,오는94년까지 5천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돗물생산시설 확 충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6월 뚝도수원지생산시설을 25만톤 늘린데 이어
91년에는 영등포수원지와 암사수원지를 각각 30만톤,16만톤씩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92년에는 뚝도수원지에서 추가로 25만톤을 증산하고 하루생산량
2백만톤규 모의 강북수원지를 단계적으로 건설,93년부터 수돗물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본부관계자는 "이같은 증산계획에는 막대한 돈이 드는데 반해
수도요금은 8 5년이후 계속 동결돼있어 공채를 발행하지 않고는 재원을
조달하기 어려운 형편"이 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채도 3년거치 일시상환 연리12.5%의
단기고율이어서 상 환액이 90년에는 4백70억원,91년에는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등 재정압박 을 가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