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의 생산라인수가 줄고있는데다 시설노후화율마저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한국신발수출조합이 최근 조사한 신발생산시설현황에 따르면
전국 2백71개사가 보유한 라인수는 6백89개로 수출경기가 호황이었던
87년(7백84개)보다 13%, 88년(7백14개)보다는 5% 줄었다.
또 신발생산시설 노후화도 심해 전체의 35%가까이가 6년이상된 낡은
기계로 집계됐다.
시설종류별로는 봉제라인 재봉기의 경우 4만2천5백23대중 46%인 1만9천
5백77대가 6년이상짜리로 밝혀졌다.
특히 신발밑창에 무늬를 새겨넣는 캘린더기계는 74%이상, 운동화접착력을
높여주는 가류가마는 69%이상이 8년이상 된것이어서 작업능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생산라인이 줄고 시설이 낡은것은 지난해 신발수출이 부진해지자
업계가 경영합리화를 내세워 기존라인을 통폐합시킬뿐 시설개체에 등한히
해왔기 때문이다.
신발수출조합은 이와관련, 오는 95년말까지 업계의 라인증성과 시설
현대화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에 들어가는 소요자금 4천26억원을 정부에
요청해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