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7월중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 원유가 상승등 국제수지적자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하다.
한은은 28일 7월중 경상수지가 5억2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1~7월중 경상수지는 10억4천3백만달러의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국제수지기준)가 지난 6월중 8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인데 이어
7월중에도 5억1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경상수지흑자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것은 수출이 늘어서라기 보다는 수입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국제수지기준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비 7.6%, 수입증가율은 4%였다.
무역외수지는 투자수익수입이 늘어나고 로열티등 기술용역지급이 크게
줄어들어 적자규모가 전월의 1억8백만달러에서 1천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지급은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전월보다 다소 늘어난
2억4천4백만 달러를 나타냈다.
7월중 해외여행객은 15만6천명으로 6월보다 3만6천명이 늘어났다.
이전수지는 해외로부터의 개인송금액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 1천7백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7월중 해외에서 보내오는 개인송금액은 전월보다 2천1백만달러가 증가한
1억1천1백만달러, 국내에서 해외로 보내는 개인송금액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8천2백만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자본수지는 투신사의 매칭펀드판매등으로 자본의 유입, 3억1천4백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지난 7월말현재 한은의 외환보유고는 전월말보다 9억6천만달러가
증가한 1백56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