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판공업협회는 합판수입급증으로 국내생산업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 수입물량제한과 관세율인상등 산업피해구제조치를 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30일 합판협회에 따르면 합판수입은 87년 2만9천평방미터에서 88년
42만1천평방미터, 89년 57만1천평방미터로 2년새 약 20배가 늘었으며
올해에는 59만4평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합판협회 회원업체 12개사가운데 1개사가 전업했고 9개사는
결손으로 생산을 감축해야할 처지에 놓이는등 경영위기를 맞고있다고
지적했다.
합판수입급증은 국내 건축경기호황에 관세율마저 낮게 조정돼있는데
따른 것으로 합판수입관세율은 87년의 30%에서 올해에는 15%를 유지하고
있다.
합판협회는 수입물량의 96%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산 합판수입이 계속
늘어날 경우 경영악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지적, 대외무역법에 의한 국내
산업피해조사를 신청하는한편 구제조치로 관세율을 30%로 올려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또 내년부터 5년간 수입물량제한을 위해 수입추천제를 도입하고 이 기간중
원목 수입관세는 영세율(현재는 1.5%)을 적용토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