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계열사들이 충남 서산군 대산면
대산공단에서 대단위 석유화학 콤비나트 건설과 관련,많은 임금을 주며
노동자 고용 경쟁을 벌 여 서산지방의 노동인력 수급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30일 이들 회사와 이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1조원씩을 들여 오는 91년 6월말까지 에틸렌 기준으로 연산 35만t 규모의
석유화학 종합설비를 구축 키 위해 삼성은 하루 8천여명,현대는 4천여명의
노동자들을 현지에서 고용하며 단순 노동자의 경우 하루 일당으로
3만원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과 현대가 농촌의 일당 1만5천원선을 무시하고 이같이 높은 임금을
지급하 기 시작한후 농촌일손 구하기와 일반 건설현장의 노동력 공급이
거의 중단되고 있는 상태라는 것.
삼성과 현대는 또 철야작업의 경우 시간외근무수당까지 지급,
단순노동자도 월 간 1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은 공장건설공사를 조기완공키 위해 노동인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임금을 다른 공사장의 경우 보다 많이 주고 있다"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