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은 앞으로 무작정 주가지수를 끌어 올리기 보다는 호재성
재료의 출현으로 주가가 상승할때마다 추가하락을 막아 장세지지선을 굳혀
나가는 식의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운용키로 했다.
증시안정기금은 30일 지난달말 임시조합원총회이후 처음으로 증권 은행
보험 상장사 임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는 한편
오는 9월말까지 조기조성될 자금 1조1천7백5억원과 이날 현재의 여유자금
1조6백1억원등 모두 2조2천3백억원의 자금을 동원, 장세지지에 적극 나서
기로 했다.
증안기금은 현 장세회복이 유통물량흡수에 있다는 판단아래 미수/신용
매물등 대기성매물소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주식매입을 다시 개시하고 있는 보험 은행등 다른 기관투자들과
연계, 장세개입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그러나 증안기금은 오는 9월말까지 증권사의 조기출자금납부(8천억원)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될 때까지 주식매입규모를 하루 총거래대금의 25%선을
유지, 당분간 단기매물소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증안기금은 이날 이사회에서 내달중 투자한도를 1조원으로 설정하고 이
범위내에서 전종목에 걸쳐 주식을 매입토록 했다.
증안기금은 지금까지 모두 2조8천2백24억원의 자금을 조성, 지난 5월
8일 첫 장세개입이래 이날까지 1조7천8백52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해 1조
6백1억원의 주식매입여력이 남아있다.
월별주식매입규모를 보면 5월 2천6백60억원, 6월 4천7백50억원, 7월
4천1백억원, 8월 6천3백4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