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외산 화장품의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 외제 선호풍조가 수그러 들지않고 있음을 반영해
주고 있다.
*** 수출은 9% 감소, 수입은 1백 43% 증가 ***
31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집계한 지난 상반기중의 화장품
수출입실적에 따르 면 수출액은 5백54만1천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6백8만8천달러에 비해 9%가 감소한 반 면,수입액은 7백18만3천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2백95만5천달러에 비해 무려 1백43%가 증가했다.
지난해 1년동안에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8.4%가 줄어들었으며
수입은 96.6% 가 늘어났었다.
화장품 수입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은 지난 86년 화장품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 이래 화장품 수입에 뛰어든 업체가 크게 증가한데다
화장품수입
전문업체 들이 도매업개방을 앞두고 국내시장 선점을 노려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 상반기 수입실적을 보면 우전교역이 1백98만3천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5백6%가 늘어난 것을 비롯,반도제약(56만3천달러,9백49%
증),영진약품(50만달 러,5백19%),한국유화통상(37만달러)등 전문수입상의
수입량이 대폭 늘어났다.
*** 태평양화학등 4개사 따가운 여론의식 수입 줄여 ***
화장품 생산업체의 수입실적은 태평양화학(39만4천달러,4.2%
감),럭키(35만8천 달러,33.1% 증),쥬리아(33만4천달러,6.9%
증),한국화장품(28만4천달러,4.2% 증)순으 로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거나 소폭의 증가에 그쳐 화장품 제조업체가 동종의 제품을
수입하는데 대한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수입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나 87년 1백36%,88년 46.4%라는 높은
신장세를 보여오던 수출의 경우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
28.4%)를 나타낸 데 이 어 올 상반기동안에도 지난해보다 9.0%가
감소했다.
올들어 업체별 상반기 수출실적을 보면 태평양화학이 2백70만8천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0%의 증가를 보인 것을 비롯,한국화장품 (1백만달러,
1백15%), 럭키(27만달러, 69.3%), 쥬리아, 라미등은 전반적인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피어리스(46만달러,-0.6%),애경산업 (17만3천달러,- 89.7%),
가양 (3만달러, 62%)등은 줄어들어 전체적인 수출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