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럭키금성, 현대, 삼성등 재벌그룹 산하의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으로부터 물건을 납품받고도 제때 납품대금을 주지 않거나 불공정한 도급
거래 계약으로 중소하청기업에 횡포를 부리고 있으며 재벌그룹 가운데
이러한 기업은 럭키금성 계열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현대, 삼성등 대그룹들 납품대금 기한 넘겨 ***
상공부가 31일 발표한 90년 상반기 도급거래 실태조사 및 불공정
도급거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납품대금을 제때 안주고
법정기한인 60일 넘긴 기업은 금성사, 금성기전, 금성부품, 금성정보통신,
현대중공업, 동양정밀공업, 코리아 스파이서, 삼성클라크, 금호, 대우캐리어,
삼보컴퓨터, 대우중공업, 기아기공, 한국디젤공업, 코리아제록스, 효성
중공업, 삼성시계, 국제종합기계, 한국타이어, 태화, 화인 등 21개 업체로
나타났다.
또 동양정밀공업과 금호, 태화는 물건을 납품받고도 물품수령증 교부를
열흘이나 넘겨 결과적으로 그만큼 대금결제를 늦추었고 금성부품과 한국동양
통신, 코리아 제록스, 대우캐리어, 삼성클라크, 신도리코, 태화는 로컬
신용장을 해주지 않아 중소기업이 수출에 따른 무역금융등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금성사, 한국IBM, 금성기전, 동양정밀공업, 코리아제록스,
대우중공업, 한국디젤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시계,
한국타이어, 화인, 태화, 국제종합기계, 금호는 거래약정서에 반드시
기재토록 돼 있는 대금지금방법, 검사방법, 단가 등을 빼버려 중소기업에게
불이익을 강요했다.
*** 자금난 심해 고금리로 어음할인...도산기업도 ***
이들 모기업의 횡포로 중소기업들은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거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높은 금리를 주고 어음을 할인,
부당하게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자금압박으로 도산까지 하고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불공정 도급거래행위로 적발된 재벌 가운데 럭키금성
그룹 산하기업이 가장 많아 빈축을 샀으며 다른 재벌기업들은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