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9월 1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월 4일로 예정된 남북총리회담을 비롯, 남북관계전반에 대한 당의 입장과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남북한의 유엔단일회원국가입을 비롯, 남북 군축, 공화국연방제를 골격으로한 3단계통일방안을 거듭 제시하고 최근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에 따른 중동사태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보잉코리아 신임 사장에 윌 셰이퍼(Will Shaffer)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셰이퍼 신임 사장은 서울에서 근무하며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의 전략과 운영을 총괄한다. 또한, 보잉코리아 사장직 외에도 글로벌화 및 시장 개발 부사장(Vice President of Globalization and Market Development)으로서 미국 외 지역에서의 사업 전략을 이끌며, 국가별 전략 개발,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평가 및 신규 성장 기회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브렌던 넬슨(Brendan Nelson) 보잉글로벌 사장은 "셰이퍼 신임 사장은 보잉 내에서 풍부한 경험과 입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한국 사업과 글로벌 전략 팀을 이끌 적임자"라며 "그가 동북아 지역에서 이중 직책을 맡아 한국과 같이 중요한 시장에서 보잉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셰이퍼 사장은 보잉재팬을 5년 이상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보잉 글로벌 서비스(BGS) 부문 성장 계획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10년 이상 보잉에서 근무하면서 제품 개발 공급망 디렉터, 원자재 및 표준 규격 부분 공급업체 관리 디렉터 등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한 바 있다. 보잉에서 근무하기 전 셰이퍼 사장은 미 해군에서 P-3 조종사로 근무했으며 소령으로 전역했다.셰이퍼 사장은 "글로벌, 특히 한국 시장의 중요한 시기에 보잉코리아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보잉코리아는 성장하는 고객 기반과 공급업체 및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 시설을 운영 중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잉은 2023년 한국 공급업체에 3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등 한국과 파트너십을 확대
지난해 주택건설업에 새로 뛰어든 업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진 탓이다.3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는 421곳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런 연간 신규등록 업체 수는 2009년(363곳) 이후 최저다.주택건설업 신규등록 업체는 주택시장이 뜨겁던 2021년 2191곳에 달했으나 2022년 1086곳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더니 2023년 429곳으로 또 반토막이 났다.지난해 사업을 영위할 수 없어 주택건설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업체는 796곳으로 2023년(843곳)보다는 다소 줄었다. 그러나 10년 장기 평균(606곳)보다 200곳 가까이 많다. 주택건설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그만큼 많았단 뜻이다.요건에 부합하지 못해 주택건설업 등록이 말소된 업체는 192곳으로, 전년(246곳)보다 54곳(22%) 줄었다. 이에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전년보다 567곳(6.0%) 감소한 총 8823곳으로 집계됐다.주택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해 종합건설업 역시 신규등록이 줄고 폐업은 늘고 있으며, 부도처리 되는 건설사도 속출하고 있다.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업 신규등록 업체는 434곳으로 전년(1307곳)보다 67% 급감했다. 폐업 업체는 516곳으로 23% 늘었다. 지난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모두 29곳으로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 신규사업 물량이 2023년보다는 늘어나면서 신규등록 업체가 급감하는 흐름은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며 "고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올해 공사 물량도 워낙 위축돼 있어 저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송렬
3일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20대 남성 A씨를 범행 2주 만에 추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초 언론사 기자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알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범행 후 도주 중이던 A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남성을 지목해 한 언론사 기자라고 그간 주장해왔는데 대해 경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범행 당시 촬영된 유튜브 영상 등에서 A씨 추정 인물은 녹색 점퍼를 입고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했다.또 소화기로 법원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려 하거나 보안장치를 훼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윤대통령 지지자들은 A씨의 얼굴과 한 언론사 기자의 사진을 비교·대조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