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소련경제를 개혁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허비할수가 없다면서 정부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로 앞으로 6개월동안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자문기구인 대통령 위원회와 연방위원회의 2일간에 걸친
합동회의가 끝난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개혁계획에 관한 광범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 회담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고르바초프, 자신의 외국여행도 제한 ***
그러나 그는 최근 몇주동안 논난의 대상이 돼온 물가.예산.외환관리등
3대 주요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도 의견차이가 남아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가급적 국내정책 문 제에 전념하기 위해 자신의 외국여행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그러나 스페인 방문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며
"봄"에는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련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석유수출을 늘릴 가능성에 관해
질문받고 "우 리는 외화가 필요하며 따라서 수출능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에 관해 "군사력 증가는
예견할수 없는 결과를 가져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우리는
군사분쟁의 유발을 회피하기 위해 항상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미국의 개입이 "유엔의 규정에 따른 것" 임을 지적했다.
그르바초프 대통령은 앞서 그의 자문기구의 합동회의에서 소련이
개혁정책을 추 진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시련의 시기"에 들어감에 따라
혼란상태가 벌어질 가능성 이 있다고 경고하고 "소련의 혁명적 전환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