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상오 11시25분께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삼성생명보험 전주지점 옆
골목에서 전주 천일택시소속 전북1바 6513호 운전기사 이일영씨(29. 완주군
주이면 두현리307)가 소매치기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30 분만에 숨졌다.
소매치기를 당한 사선자씨(45.여.전주시 중노송동 2가 383-21)에
따르면 이날 시내 서노송동 대한투자신탁에서 현금 2백90만원을
인출,봉투에 넣은뒤 집으로 돌아 가기 위해 1백여m 떨어진 유토피아 아파트
모델하우스앞 기린로까지 걸어가고 있는 데 갑자기 20대 남자가 달려들어
돈봉투를 나꿔채 전주고교 앞길쪽으로 달아났으며 뒤이어 자전거를 탄
다른 20대 남자가 이 자전거뒤에 함께 타고 달아났다는 것.
또 숨진 이씨와 함께 소매치기를 뒤쫓았던 전북2바 7581호 개인택시
운전기사 오귀열씨(38.전주시 효자동 1가 166-22)에 따르면
전북생명보험앞에서 자전거를 몰 고가던 범인이 주택가 골목길로 달아났고
돈봉투를 든 범인은 자전거에서 뛰어내린 뒤 기린로를 가로질러 소매치기
현장으로 부터 3백여m 떨어진 삼성생명보험 전주지 점역 골목쪽으로
달아나다 넘어졌다는 것.
이에 먼저 뒤쫓아간 운전기사 이씨가 범인을 붙잡는 순간 범인이
흉기를 호주머 니에서 꺼내 이씨의 가슴을 한차례 찌른뒤 오던 길로 다시
달아났다는 것이다.
범인은 이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돈봉투를 땅에 떨어뜨렸으며
오씨는 흉기 에 찔린 이씨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전북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출혈이 심해 곧 숨졌 다.
경찰은 은행주변을 무대로 한 소매치기의 소행으로 보고 흉기를 휘두른
키 1백75 에 흰셔츠차림의 범인등 20대 남자 2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