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침체에 따른 불투명한 경기전망에도 불구, 내수경기의 호조로 건설,
서비스, 유통, 무역업등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의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서울상공회의소가 내놓은 "90년 상반기중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 모두 3천9백78개의 법인기업이 새로
설립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백30개에 비해 35.8%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을 반영, 건설업이 전체의 19.1%인
7백60개 업체로 전년동기에 비해 50%가 늘어났고 소비수준의 질적, 양적
증대로 서비스관련업 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가 증가한
6백38개사가 창업됐다.
또 현금회전율이 높고 마진율이 크며 소규모 자본으로도 창업이 비교적
쉬운 유통업체가 전체 신설법인의 13.2%인 5백27개사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30.1%의 증가율 을 보였고 수입마진율이 높은 무역업체의 설립도 크게
늘어 전체의 11.6%인 4백61개 사로 전년동기 대비 54.2%가 증가했다.
*** 대부분 소규모...자본 1억원미만의 69% ***
이들 신설법인의 자본금규모는 1억원미만이 전체의 69%인
2천7백46개사, 1억원 이상 2억원미만은 25.9%인 1천28개사로 대부분이
2억원미만의 소규모에 그쳤다.
*** 서울지역 소비자물가 15.9% 상승, 목표선 이미 초과 ***
상반기중 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연말에 비해 7.6%, 전년동월에
비해 9.7%가 각각 상승, 정부의 당초 연말물가안정 목표선을 이미
넘어섰으며 주택매매가격 도 아파트가 23.7%가 오른 것을 비롯, 전체적으로
15.9%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전세가격은 임대차보호법의 시행 및 전국적인 지가상승에
분당,일산등 신도 시의 아파트분양 희망자들이 전세로 눌러앉는 바람에
18.1%가 올랐다.
*** 서울시민 14.4명당 승용차 1대 보유 ***
서울지역의 자동차등록대수는 6월말 현재 1백9만1천6백54대로 지난해
같은 시점 에 비해 25.3%가 증가했으며 상반기중 증가분 10만3백64대
가운데 77.4%인 7만7천6 백66대가 자가용 승용차로 나타나 서울시민의
자가용 보유대수가 지난해 상반기의 18.5명당 1대에서 14.4명당 1대꼴로
높아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