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정부는 1일부터 컬러TV와 일부 소비재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를
실시키로 결정, 곧 구체적인 규제절차를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진흥공사 류블랴나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유고정부는 대외경제협력부등
주무부서가 중심이 되어 전년도 수입규모에 따라 국별쿼터를 배정, 각 한도
내에서만 수입을 허용하는 조건부 수입자유방식(LBO)을 도입키로 했다.
유고는 컬러TV의 경우 지난해 총25만4천대를 수입한데 이어 올 상반기중에는
35만대를 사들이는등 수입규모가 폭증세를 보여왔는데 각국에 배당할 총쿼터
물량은 7만5천-15만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작년 한햇동안 9만1천대의 컬러TV를 수출, 35.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20만대를 내다팔아 점유율이 57.1%에 이르는등
대유고 컬러TV수출이 급증세를 보여왔다.
유고정부는 이번 수입규제 대상에 컬러TV 이외에도 일부 소비재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규제품목 리스트는 오는 5일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이번 조치에 따라 국내업계의 타격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 해외
생산제품의 우회수출등 대응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