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의 통화시간을 놓고 사소한 시비로 살인사건까지 발생
해 사회적 경종을 울려주고 있는 가운데 20대들이 전화를 빨리 하라고 재촉
하는 여자를 폭행하거나 전화를 빨리 끊으라고 한 여자에게 상처를
입혀 각각 구속되고 입건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일 전화를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여자를 폭행,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이동윤씨(29. 인쇄업. 서울 은평구 신사동 228)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1일 하오 8시40분께 서울 중구 퇴계로 3가
버스정류소앞 공중전화박스에서 통화를 계속하다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을 해야지 전화통을 전세냈느냐"고 따지는 전미란씨(20. 회사원.
경기도 광명시 광명3동 162) 를 손으로 빰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