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회사채 발행수익률의 자유화 조치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이 지나치게 무거워지지 않도록 적절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종전 연 14.05%에 묶여 있던 회사채
발행수익률이 자유화된 이후 신규발행 회사채의 수익률이 연 15.5%-16%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무보증회사채의 경우 연 17-18%
수준까지 발행수익률이 상승하는등 앞으로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9월중에는 약 1조4천1백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계획이 잡혀 있어
이같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회사채
발행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이에따라 앞으로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는 증권사들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기업들의 이자부담을 고려, 표면이율과
인수수수료에 따라 결정되는 회사 채 발행수익률을 가급적 연 16% 선을
넘지 못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