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이 가시적
결과들을 도출해내길 바라며 이 회담에서 이룩될 모든 합의사항들을
지지할 준비가 돼있다고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1일
밝혔다.
중국, 북한, 일본을 순방할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로가초프 차관은 이날 노보스티통신과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소련은 한반도의 평화 적 통일과 남북 양측의 건설적 제안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받 고 "이번 회담은 지난 72년 이래 난항을 거듭해온 남북한간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 한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소련은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개최될 이번 남북 고위 급회담에서 가시적 결과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에서 유의할 문제는 남북 양측이 어떤 인위적
장애물들이나 전제조건들을 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