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오 2시35분께 서울용산구용산6가동 동작대교
중간지점에서 용산쪽에서 동작동쪽으로 달리던 봉고차 1대가 다리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30여m 아래 물속으로 떨어져 차안에 타고 있던 최소한
2명이 실종됐다.
사고차와 2백m가량 거리를 두고 뒤따라 가던 삼환운수소속 서1사3055호
중형택 시 운전사 조병호씨(42)에 따르면 사고차가 1차선을 따라 시속 90-
1백km의 과속으로 달리던중 갑자기 1차선과 2차선 사이를 한두차례
오가더니 45도가량 오른쪽으로 급 선회, 브레이크를 밟는 기색도 없이
그대로 추락했다는 것.
조씨는 "사고직후 급히 차를 세운뒤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차안에서
2사람이 빠져나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말했다.
*** 수심깊고 물살거세 차/실종자등 못찾아 ***
경찰은 조씨의 신고를 받고 한강 여의도순찰대 소속 104호경비정
한척을 현장에 보내 사고차와 탑승자의 수색에 나섰으나 이날 상오 그동안
내린 비로 수심이 6.95m 나 되고 물살이 거세 실종자와 차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차가 한두차례 비틀거렸다는 운전사 조씨의 말에 따라
사고차 운전 사가 음주운전을 했거나 자살하기 위해 망설임끝에 스스로
강으로 뛰어들었을 가능 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