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판촉여사원 철수 종용에도 불구하고 정작 철수에 앞장서야 할
해당 제조업체들은 대책을 마련할 생각조차 않고 있어 보다 강력한 행정지침
마련의 필요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과, 식용유, 수산가공,조미료등 식품제조업체들은
최근 경제기획원이 유통구조의 합리화와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가공식품의
가격안정등을 위해 유통업체에 파견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판촉사원을
전면 철수시키기로 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를 의식한 나머지 눈치만
보고 있어 장점보다 폐단이 더 많은 판촉사원 파견제도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제과,오뚜기식품,제일제당,동원산업,미원등 대형 식품제조업체들은
인건비 부담을 안으면서 유통업체에 파견하고 있는 판촉사원제가
경쟁관계로 인한 불필요한 출혈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실감하고
있으면서도 모든 업체들의 동시철수가 단행 되지 않는한 최소한 먼저
철수는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