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주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원유 증산에 합의함에 따라 산유량을 종전보다 2백만 배럴이 많은 하루
7백40만 배럴로 늘리고 있다고 사우디의 한 소식통이 1일 밝혔다.
다란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소식통은 "지난달 31일 현재 생산량은
7백40만 배럴"이라고 말하고 사우디의 증산량 2백만 배럴과 다른 OPEC
산유국및 비OPEC 산유국의 증산량을 합치면 모두 3백15만 배럴이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식통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을 더늘린
것을 비롯,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30만 배럴,멕시코는 10만 배럴,그리고
다른 OPEC국가들이 20만 배럴,미국의 알래스카주가 5만 배럴을 각각
증산중인 것으로 전했다.
사우디 석유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3주째에
접어들면서 증산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증산량은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원유생산량을 보충하는 것 은 물론 사우디에서의 외국 군사력 증강을 위한
자금을 염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