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의 콜금리는 연13.88%수준인데 비해 기업어음할인은 18~19%에 달하고
있다.
이는 6월말 제2금융권금리인하로 기업금융비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국과
업계의 기대를 무색케하는 금리왜곡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은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31일 현재 비은행간 단기자금거래인 콜금리는
연13.88%로 월초및 전전주의 15~16%선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8월말 콜금리가 이처럼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최근 은행/단자의
수신호조/증권사의 고객예탁금증가등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기업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로 설비투자를
관망함으로써 투자자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 기업어음할인금리는 상승 **
그러나 단기운전자금 부족에 부딪힌 기업들은 은행의 대출규제등으로
단자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는데 단자대출금리가 18~19%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자사들은 연14%로 억제한 정부의 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동원, 대출금의 일부를 예금케하는 꺽기(양건예금)를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금리규제이전 단자사의 대출금리는 콜금리에다 0.5~1%
포인트의 마진을 붙이는 선에서 결정됐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관행을 무시,
18~19%로 올려 받음으로써 기업의 금융비부담이 오히려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