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이번달부터 소련 연해주 삼림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하고 계열사인 현 대상선이 개발 원목을 전량 수송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원목수송 선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원목수송 선사는 특히 현대상선이 현행 해운업법 시행령상
스베틀라야 지 역에서 사업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데도 원목을 수송하려는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하 고 소련원목의 안정적인 수송을 위해 해당
선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북양재 수송분 과위원회를 신설, 소련
원목수송의 창구를 일원화해 줄 것을 해운항만청에 요청함으 로써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이번달부터 소련 연해주 산림청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연해주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1차년도인 올해 까지 50만 CBM의 목재를 반입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1백만 CMB 목재를 들여온다는 방 침을 정하고 이를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전량 수송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조양상선을 비롯 두양상선, 세양선박, 대보해운등 원/근해부정기
화물 수송협의회 (회장 박효원 조양상선 부회장)소속 선사들은 현대상선의
소련원목 독점 수송은 대기업의 횡포라고 지적하면서 자신들도 소련산 원목
수송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등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