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은 공개적으로는 원유증산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면서도 8월2일에 있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 원유생산을
말없이 늘리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유엔의 대이라크-쿠웨이트 금수조치로 이 두나라의 원유생산량이
격감하여 8월중 OPEC의 하루 산유량은 3백만배럴 줄어든 1천9백86만배럴로
떨어졌으나 다른 OPEC 회워국들은 감산으로 유가가 상승하자 급속히 생산을
늘려 하루 증산량이 약 64만배 럴에 이른것으로 조사자료가 밝히고 있다.
OPEC의 전체 산유 쿼타는 하루 2천2백10만배럴이지만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있기전인 7월의 산유량은 하루 2천3백20만배럴이었다고
아시아,중동,유럽,미국 등의 석유.해운업계 소식통들이 추정하고 있다.
이라크의 침공이 있은후 OPEC회원국중 원유생산을 가장 많이 늘린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하루 35만배럴을 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