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제도의 수혜를 누린 알·테·쉬(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가 비상이 걸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테무 모회사인 핀둬둬(PDD홀딩스) 3일(현지시간)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6% 가까이 빠졌다. 이날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소액 면세 제도를 무효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액 면세 제도는 ‘예외를 두는 최소 허용 기준’이라는 뜻으로 미국에서 800달러 미만의 수입품에 면세를 적용하는 기준이다. 그동안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들은 이 소액 면세 제도를 활용해 800달러 미만 상품의 면세 혜택을 받으면서 의류 가구 전자제품 등 모든 품목에 최저가를 적용해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세제 혜택이 없었다면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덩치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액 면세 제도가 사라지면 테무 쉬인 등 중국 기업은 비용이 증가하고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날 핀둬둬홀딩스의 주가는 5.96% 떨어진 105.24달러에 마감됐다. 새로운 무역 관세의 잠재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가 반영됐다. 알리바바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하락세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현실화 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쏟아지는 중국 수입품에 일일이 세금을 부과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새단장에 나선다.SPC그룹은 이탈리아의 감각을 전하겠다는 의미의 ‘센스 오브 이탈리아(Sense Of Italy)’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파스쿠찌 리브랜딩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슬로건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공개했다. 기존 로고에 있던 카페(Cafe)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금빛 크레마를 의미하는 골드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매장 인테리어 역시 에스프레소가 연상되는 색상의 목재를 벽면에 적용하고 격자 선반과 플라워 패턴을 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SPC 측은 “새로운 BI와 인테리어를 적용한 파스쿠찌 리브랜딩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콘셉트에 어울리는 시그니처 메뉴도 출시했다. 에스프레소 1잔과 배리에이션 음료 1잔을 함께 구성한 ‘에스프레소 플레이트’와 이탈리아 대표 디저트인 마스카포네 치즈를 활용한 ‘카사타 티라미수’ 등이다. 파스쿠찌 커피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수입한 블랜드 원두 ‘골든삭(Golden Sack)을 사용해 만들어진다.파스쿠찌는 브랜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국내 첫 광고 모델로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발탁했으며 최근 광고 영상도 내뇠다. 지난 3일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고, 오는 10일부터 본 광고 영상을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