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포조선(대표 이정일) 노조가 4일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심규삼)는 상임집행위원 13명과 대의원 6명등 19명
으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노조원 2천여명은 4일 오전 정상출근해
운동장에 모여 경과 및 상황보고대회를 가진데 이어 사내시위와 사물놀이
등을 하며 조업을 전면 거부했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7월2일부터 70여차례에 걸쳐 1백28개항의 단체
협약안과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퇴직금 누진제 <>연장및 휴일 근로수당등
14개항에 대해 타결을 보지못하고 노조측의 임금 10만2천8백원 인상안과
회사측의 7만원 인상안이 맞서 결렬됐다.
노조측은 3일 노조원 임시총회를 열어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2천1백8명중 1천8백15명이 투표에 참가해 87%인 1천5백84명의 찬성
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한뒤 대의원대회에서 전체대의원 51명중 46명이
찬성,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