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자원부는 내년부터 소련 시베리아의 야쿠트자치공화국과 극동의
사할린지역에서 소련과 공동으로 유전 및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원유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소련측과 장기계약에 의한 원유도입
교섭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대소 자원조사단을 이끌고 16일간 소련 시베리아지역을 돌아보고
3일 귀국한 이원 동력자원부 자원개발국장은 이번 방문조사를 통해 소련
시베리아 지역에 무진장한 자원매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또 내년부터
개발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소련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 소련, 조기착수 위해 연내 개발계약 체결 요청 ***
이국장은 특히 소련측은 동부시베리아지역의 야쿠트자치공화국과 사할린의
유전 및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을 조기 착수키 위해 연내에 개발계약을 체결
하자는 제의와 함께 가능한한 빨리 한국이 시베리아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련측에 원유 및 석유제품인 등유도입 교섭을 벌인결과 소련 정부
당국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정부는 이를 조기
성사시키기 위해 가격과 물량등 구체적인 도입조건을 소련측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국장은 소련으로부터의 원유도입은 민간회사가 아닌 정부간 장기계약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방문기간중 소련측으로부터 동부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의 석탄
개발사업참여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극동지역의 탄광지대를 둘러본 결과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극동 및 동부시베리아지역은 소련의 자원보고로 원유는 소련 전체매장량의
65%, 천연가스 67.3%, 석탄은 91.4%가 각각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자부는 이번 자원조사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민간기업을 선정,
빠르면 연내에 소련측과 자원개발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시베리아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