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업계가 잇따라 MDF(중밀도섬유판) 생산에 참여함에 따라 올 연말께
부터 공급과잉으로 인한 출혈판매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목재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MDF는 동화기업 대성목재 청담물산에서 연간
18만3천세제곱미터를 생산, 국내 소비량 23만세제곱미터에 못미쳤으나
청구물산과 동인보드가 대규모공장을 이달중순과 내달초에 각각 준공함에
따라 국내 생산량이 소비량을 11만세제곱미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화학 계열의 청구물산은 전북 군산에 총 2백억원을 투입, 연산 7만
5천세제곱미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MDF공장을 이달 중순 준공한다.
군산시 해망동 원목야적장 부지에 건평 1천평규모로 건설된 이 공장은
지난달부터 시험생산을 해왔는데 공장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