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 기행: 영국 초소형 컴퓨터 업체 라즈베리파이 (Raspberry Pi) [LSE: RPI]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내놓은 인공지능(AI)이 글로벌 테크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중국산 AI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가 쏟아부은 Ai 모델 개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이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개발 비용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지금까지 너도나도 막대한 비용을 들이던 ‘쩐의 전쟁’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입니다.딥시크를 계기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가성비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저사양의 컴퓨터를 다수 연결해 슈퍼컴퓨터처럼 활용한다거나, 초소형 컴퓨터로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저전력 고성능 PC는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최근 몇 년 사이에 소형 컴퓨터 애호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PC가 있습니다. 바로 ‘라즈베리파이’입니다. 영국의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개발한 싱글보드 컴퓨터로 한 개에 4만원~5만원에 불과합니다. 싱글보드 컴퓨터란 한 개의 기판에 컴퓨터의 모든 요소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최신 사양 키트는 10만원이 넘기는 합니다만 일반 컴퓨터에 비해 매우 저렴한 건 사실입니다.라즈베리파이의 시작은 어린이 교육용이었습니다. 2012년 케임브리지대 컴퓨터 과학자인 에벤 업튼이 컴퓨터에 대한 접근을 대중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이 개발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정용 홈오토메이션 같은 DIY용 컴퓨터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은 드론, 로봇부터 네트워크 장
봄이 시작되는 절기상 '입춘(立春)'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7도를 기록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