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 남북고위급회담대표단을 위한 강영훈국무총리주최 만찬이
4일 밤7시20분부터 약 1시간40분동안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연형묵총리를 비 롯한 북한측 대표단 7명, 수행원 33명, 기자단 50명등
90명과 우리측에서 강총리를 비롯 대표단 7명, 국무위원, 남북대화관계자,
언론인등 각계인사 1백30명을 포함해 모두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풀어졌다.
*** 연총리와 10여분간 요담도 가져 ***
이날 만찬에 앞서 강총리는 북한측 연총리와 만찬장옆 오크룸에서 약
10분동안 측근 비서진만 대동한채 요담을 갖고 총리회담 운영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강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오늘 세계사의 흐름은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를 구축하면서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번영토록 고무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시점에 남과 북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정치군사적인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는 과제에 대해 협의할수 있게 된것은 평화통일의 큰 길을 여는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 연총리, 연방제주장...서로 다른 사상 제고 강요말아야 ***
답사에 나선 연총리는 "조국통일위업은 자기의 사상과 이념과 제도를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방법으로는 실현할수 없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우리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먹고 먹히우는 방법이 아니라 북과 남의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연방국가를 창립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종래의 입장을 다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