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우루과이라운드(UR) 서비스협상 타결에 맞춰 현행
여신관리체도의 개편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용만은행감독원장은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례 회장단 간친회에서
"여신관리운영의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대폭적인
대외개방 및 각종 규제조치의 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이 협상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현행 여 신관리제도의 재편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최근 설비투자, 기술개발등을 소홀히 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이
크게 저하되고 제조업부문의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여신관리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금융자금이 재테크나 부동산투기보다는 생산적인
부문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자금흐름의 정상화를 계속 유도하고
서비스산업보다는 제조업의 지원에 역점을 두며 대기업의 편중여신을 더욱
개선하는 방향으로 여신관리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또 생산성향상을 초과하여 임금을 인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대출 채권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신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