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관리들은 4일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 강화및 미우방국들의
역할확대등을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유럽을 거쳐 아시아 지역에 이르는
대규모 외교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날 니콜라스 브래디 재무장관은 페르시아만 사태로 가장 커다란
경제적 타격 을 입은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우방국들의 자금출연을
설득하기 위해 파리를 거쳐 동경, 서울, 싱가포르등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순방길에 올랐다.
페르시아만 사태로 아시아에서 필리핀과 인도는 석유수입의 고갈과
함께 이라크 의 침공전 쿠웨이트에 있던 수만명의 자국 노동자들이 보내는
송금이 중단돼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으며 회교국으로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방위를 위해 군대를 파병한 파 키스탄과 방글라데시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입고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노동자등으로 거주하던 이들 아시아 4개국의
국민들은 지난달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그들이 소유하던 모든
것을 상실한채 현재 본국정부가 그들을 귀국시킬 수 있는 방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라크-요르단 국 경의 대규모 난민촌에 수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