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획기적인 남.북한 고위급 회담의 개최 및 페르시아만 지역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증강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남아있는한'' 주한 미군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미국무부의 한
관리가 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5일 부터 서울에서 사상최초의 남.북한
총리회담이 개최되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의 긴장상태는 여전히
높은수준으로 남아있으며 양측간의 통일을 포함한 영구적인 긴장해소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이어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한 북한측의 오랜요구를
거부하면서 미국의 기본입장은 ''위협이 남아있는한 또 남쪽의 한국인들이
원하는한''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킨다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미국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왔으며 이번 남.북 총리회담 개최를 반갑게
받아들인다고 밝히고 남.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로 이어지는 대화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같은 총리회담이 양측간 결실있는
대화의 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