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두아르트 세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4일부터 시작된 일본방문길에
일본측이 요구하고 있는 북방도서 반환문제보다는 일본의 대소 경원문제를
집중 거론, 특히 투자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나 차가운 반응을 얻게 될
것 같다고 일본재계 관계자들이 말했다.
한 일본 무역회사 관계자는 "소련은 우리측으로부터 자본과 기술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으며 특히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양국간 경제.정치상황이 더 개선되기 이전에는
일본기업들이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이 소련의 경제재건 작업에 대한 참여를 대폭 확대할것을
준비중이라는 사 실은 여러 징후로 보아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에 앞서
북방도서 반환에 관한 문제들 이 진전이 있어야한다는 조건을 붙이고 있어
이 문제가 일-소 경협에 어두운 그림자 를 드리우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회담 성패에 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