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강업계의 연속주조비율이 포항제철의 지속적인 설비증강에
힘입어 세계 1위로 급부상했다.
국제철강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의
연속주조비율은 94.1%에 달해 일본과 서독 등 철강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생산 기술수준과 품질을 가름하는 척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연속주조율은 전체 압연용 강괴중에서 연속주조 강편이 점유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의 연주율은 지난 88년말 현재 88.3%로
일본(93.1%)과 이탈리아(92.9%), 서독(88.5%)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었으나 포항제철의 지속적인 설비증강에 힘입어 지난해에 무려
5.8%가 증가, 94.1%를 기록함으로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같이 우리나라 철강업계의 연속주조비율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부상한 것에 대해 기술,품질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
철강업계는 이를 적지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