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내 15개 공화국중 최대규모인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의회)의
루킨외무위원장은 6일 "러시아공화국은 소련중앙정부와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개혁 개방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위한 첫번째 조치로
곧 블라디보스토크를 전면 개방, 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특구 설치방침 ***
루킨위원장은 이날 소련과학아카데미 주관으로 블라디보스토크시내
폴리트프로 스베트 국제회의장에서 속개된 제2차 아태지역
대화.평화.협력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최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모스크바 에서 회담을 갖고
앞으로 5백일동안 구체적인 경제개혁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이른 바
<5백일 계획>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내년 몽고서 동북아 8개국 회의 개최 ***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문제와 관련, 러시아공화국정부의 한
관계자는 "소 련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7일을 기해
블라디보스토크가 개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옐친의 핵심브레인으로 알려진 루킨위원장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 카는 지금까지 실패만을 거듭, 파산지경에 이르렀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러시아공 화국은 이제부터 공화국내의 토지, 자원등
러시아공화국 소유의 모든 재산들을 스스 로의 손으로 본격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