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가 이달 들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 상위기업 3백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월중 경기동 태조사에 따르면 9월중 종합경기 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1백3으로 지난달의 95에 비해 약간 상승,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엔화강세로 수출회복 기대 ***
이는 하한기였던 8월에 비해 9월에는 생산,설비가동 등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엔화강세 등에 따른 수출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에 의한 중동사태로 국제교역환경이
불투명해지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증대의 우려가 확산되고있어
경기심리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월의 수출경기는 원화절하 및 엔화강세로 8월보다 약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 전자, 섬유류 수출 침체 못벗어나 ***
선박,신발,자동차 등의 수출이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전자,섬유 등의 수출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 고 있고 수출신용장 내도액마저 미미한
수준에 그쳐 4.4분기중에도 정상적인 회복국 면으로 진입하기는 곤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공장자동화시설 증가,컬러TV의 수출확대,건축활성화 등으로
일반기 계,전자,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중동사태 등으로 인 해 한동안 대중동수출이 급증하던 섬유를
비롯,석유화학,음식료 등의 업종이 경기부 진을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조선,철강 등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침체 장기화와 회사채 발행여건 악화 등으로 자금의 직접조달이
어려운데다 단자사 등을 통한 단기운전자금의 확보도 곤란,자금난은
9월중에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자금난은 중동사태 등과 함께 기업경영전반에 위축요인으로
작용,투자집 행을 지연시키고 있어 다각적인 설비투자 촉진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