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오는 96년께에는 수출입 물품의 통관시 일체의 서류가
필요없는 무서류(paperless) 통관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각종 통관업무를 모두 컴퓨터로 처리하는
전자식 정 보교환(EDI)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도 늦어도 오는 96년께까지는 EDI방식을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내년중 이의 추진에 필요한 예산 약 5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UN, 관세협력위원회(CCC) 등 국제기구들이 각국에 대해
EDI방식 의 채택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다 미국, EC(유럽공동체),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1-2년전부터 EDI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오 는 2000년께에 가서는 선진국들과의
무역거래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 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DI방식이 도입되면 물품구매서나 송품장, 수출신용장(L/C),
수출허가서(E/L), 통관신고서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종 무역 및
통관관련 서류들이 없어지고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 온라인으로 주고
받기 때문에 수출입 기업들이 통관업무를 위해 세관에 직접 찾아갈
필요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