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회사채발행이 크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주식으로의 전환권행사가 가능한 전환사채(CB)발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 8월까지 5천8백억원...전년비 25% 줄어 ***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월중 전환사채의 발행실적은 모두
33건, 5천8백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건, 7천7백49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26.7%, 금액으 로는 24.9%이 각각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중 회사채의 총발행규모는 증권당국의 주식공급물량
억제조치로 인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회사채시장에 집중됨에 따라 총
1천1백19건, 6조2백83억8천 만원에 달해 작년동기의 7백83건,
4조3천1억9천만원보다 건수로는 42.9%, 금액으로 는 40.2%이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전환사채가 전체 회사채 발행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그쳐 작년동기의 18.0%에 비해 8.3%포인트나 낮아졌다.
*** 주가하락 따른 주식전환 이점 상실때문 ***
이처럼 전환사채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장세에서 헤어 나지 못함에 따라 주식전환이라는 전환사채의 이점이
상실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주가가 한때 종합주가지수 6백선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등 최악의
폭락상태 를 나타냈던 지난달에는 전환사채의 발행실적이 2건,
1백75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 행실적의 2.2%에 그쳤다.
한편 만기일 이전이라도 원리금을 상환할 수있다는 단서조항이 첨부된
신종사채 인 옵션부사채는 지난 1-8월중 8건, 1천1백10억원이 발행돼
작년동기의 4건, 1천억 원보다 다소 늘어났다.